막상 동물병원 개원을 결심하고 나면 생각보다 준비할 것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 장비 도입, 직원 채용, 마케팅까지 각 단계마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죠.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성공적인 개원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법적 준비사항 (개원 60일 전~45일 전)

• 수의사 면허 및 신고 관련수의사 면허증 원본 및 사본 준비동물병원 개설신고서 작성 및 제출 (관할 시·군·구청)사업자등록증 발급 (세무서)건축물 용도변경 허가 (필요시)의료폐기물 처리업체 계약

• 동물병원 개설신고는 모든 준비의 출발점입니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하며, 수의사 면허증과 함께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사업자등록증 발급은 원칙적으로 개설신고 후 진행하지만, 개원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 사업계획서, 인테리어 계약서, 의료기기 구매 계약서 등을 제출하여 먼저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와의 계약도 미리 체결해두어야 합니다. 개원 후 바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 보험 및 세무 관련화재보험, 일반 손해보험 가입세무 대리인(세무사) 선정 및 계약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

• 세무 대리인 선정은 개원 초기 복잡한 세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화재보험과 일반 손해보험 가입도 이 시기에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 및 장비 준비 (개원 45일 전~30일 전)

필수 의료장비 체크리스트

X-ray 촬영장치 (디지털 권장)수술대 및 마취기혈액검사기 (CBC, 생화학), 초음파 진단기심전도기현미경 및 원심분리기멸균기 (오토클레이브)무영등 (필수) 소독장비 (필수) 인공호흡기 및 응급처치 장비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병원에는 진료용 무영조명등과 소독장비가 필수로 구비되어야 합니다. 이는 개설신고 시 확인 대상이므로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 기본적인 진료 장비로는 X-ray 촬영장치, 수술대, 마취기, 혈액검사기, 초음파 진단기, 멸균기 등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X-ray 장비를 선호하는 추세입니다.개원 예정 동물병원이 많아 인해 의료기기 업체의 장비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비 주문은 예상보다 여유 있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동물병원 시설 구성진료실 및 수술실 환경 구축입원실 및 격리실 설치대기실 및 수납 공간 조성의료폐기물 보관소 설치주차 공간 확보간판 및 사인물 제작 설치

• 진료실과 수술실은 동물병원의 핵심 공간입니다. 수술실의 경우 멸균 환경 구축이 중요하며, 바닥재는 청소와 소독이 용이한 에폭시 재질을 주로 사용합니다.

• 입원실과 격리실은 크기별, 질병별로 분리 수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 대기실은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력 채용 및 운영 시스템 (개원 30일 전~20일 전)

직원 채용 전략

• 파트타임 수의사 채용 (필요 시, 데일리벳 등 활용)

• 수의테크니션 채용 및 교육 (도루스, 개원잡 등 동물병원 관련 채용사이트 및 일반 채용사이트 활용)

• 원무과 직원 채용 (필요 시)

• 직원 근로계약서 작성

• 4대보험 가입 절차

현재 동물병원 시장에서는 대형병원들이 대거 수의사를 채용하면서 소형병원의 수의사 채용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급여 수준과 근무 조건을 경쟁력 있게 설정해야 합니다.수의테크니션 채용도 중요합니다. 이들은 진료 보조뿐만 아니라 보호자 응대, 병원 운영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운영 시스템 구축

차트 선택 및 직원 교육진료비 책정 및 수가표 작성 (공개 의무항목 포함)

동물병원 내규 및 업무 매뉴얼 작성

응급상황 대응 프로토콜 수립

운영 시스템 구축 시에는 클라우드 기반 차트 도입을 추천합니다. 체계적인 환자 관리는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동물병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직원 교육도 이 시기에 완료해야 합니다. 차트 시스템 사용법, 응급상황 대응, 보호자 응대 매뉴얼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시간을 확보하세요.

진료비 정책 수립

2024년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 항목이 기존 4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투명한 진료비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명확하게 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의료용품 및 약품 준비 (개원 20일 전~10일 전)

필수 의료용품수술용 기구 세트일회용 의료용품 (주사기, 수액세트 등)각종 검사 키트 및 시약봉합사 및 드레싱 용품마취약품 및 진통제항생제 및 일반 치료약예방접종 백신 보관 냉장고수술용 기구, 일회용 의료용품, 검사 키트, 봉합사, 약품 등 기본적인 의료용품을 준비합니다.

특히 마취약품이나 향정신성 약물은 별도의 관리 규정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두어야 합니다.예방접종 백신 보관을 위한 냉장고도 필수입니다. 백신의 효력 유지를 위해 적정 온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료 및 처방식
처방사료 입고 (신장, 간, 피부 등)
일반 사료 및 간식류
영양제 및 보조제
신장, 간, 피부 질환 등 주요 질병별 처방식을 준비합니다.

사료와 간식, 영양제도 보호자들이 자주 문의하는 품목이므로 기본적인 라인업을 구성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케팅 및 홍보 (개원 15일 전~5일 전)

• 온라인 기반 구축

동물병원 홈페이지 제작(블로그 등으로 대체 가능)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구글 마이비즈니스, 당근 동네업체 등록

SNS 계정 개설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온라인 광고 준비(네이버 검색광고, 플레이스광고 등)

동물병원 홈페이지와 함께 네이버 지도, 구글 마이비즈니스, 카카오맵 등에 정확한 정보를 등록해야 합니다. 이는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찾는 유입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SNS 계정은 동물병원의 일상과 진료 케이스를 공유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입니다. 일관된 톤앤매너로 병원의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도록 콘텐츠 계획을 세워두세요.

지역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자연스럽게 병원을 알리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많은 수의사들이 의료장비나 시설 같은 하드웨어 준비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만, 마케팅이나 브랜딩 같은 소프트웨어 부분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계적인 마케팅 계획 수립이 필요합니다.

최종 점검 및 개원 준비 (개원 5일 전~1일 전)

• 시스템 테스트

차트 시스템 최종 테스트 및 백업모든 의료장비 작동 점검전기, 급수, 환기시설 점검비상상황 대응 시뮬레이션직원 최종 교육 및 역할 분담 확인모든 의료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차트 시스템의 최종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데이터 백업 체계도 점검해두어야 합니다.전기, 급수, 환기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직원들과 함께 점검합니다.

• 개원 준비

  - 개원 첫날 예약 스케줄 정리
  - 응급상황 연락처 정리

  - 현금 준비 및 카드 결제 시스템 점검

  - 개원 기념품 및 홍보물 준비

  - 개원 첫날 예약 관리, 응급상황 연락처 정리, 결제 시스템 점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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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들을 최종 확인합니다.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차별화 전략의 중요성

현재 전국에 5,0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좋은 진료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입니다.우리 동물병원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보호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특화 분야, 서비스 품질, 진료 철학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

개원 초기부터 체계적인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차트 시스템 플러스벳 은 언제 어디서나 환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고,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호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기대치 설정동물병원 개원은 상당한 초기 투자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개원 후 3~6개월 정도는 환자 유입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충분한 운영 자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